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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붕괴·코인 급락…지금은 매수 기회인가, 위험 신호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06:42]

기술주 붕괴·코인 급락…지금은 매수 기회인가, 위험 신호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31 [06:42]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이 연준 경고와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 속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10월 30일(한국시간) 오전 6시 35분 현재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3.72% 하락한 10만 7,509.48달러를 기록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1만달러 선 아래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은 5.20% 하락한 3,752.55달러, 엑스알피(XRP)는 7.58% 급락한 2.41달러, 솔라나(Solana)는 7.71% 하락한 181.52달러를 나타냈다. 도지코인(Dogecoin) 역시 8.90% 밀린 0.1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0.23% 내렸고, S&P500은 0.99%, 나스닥은 1.57% 급락했다. 메타의 연간 700억~720억달러 수준의 높은 설비 투자 전망과 수익성 우려가 기술주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시장을 짓누른 요인은 위험 회피 심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완화 기대를 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정상회담 역시 “불안한 휴전”이라는 평가가 확산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희토류 통제 유예 기간이 1년으로 제한된 점과 반도체 갈등 미해결이 경계심을 강화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시장과 함께 리스크 회피 흐름에 노출되며 단기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1,459억달러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이번 조정이 단기 반등 후 차익 실현 매물과 맞물리며 변동성을 자극한 모습이다.

 

향후 시장은 연준의 추가 발언, 미국 고용지표 발표, 미·중 협상 후속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현물 ETF 시장 구조와 장기 기관 자금 유입 기대는 여전히 중장기 상승 모멘텀으로 꼽힌다. 다만 주요 코인이 단기 지지선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신중 대응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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