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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위협이 아니라 혁신"...코인베이스, 은행 논리 반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23:40]

"스테이블코인, 위협이 아니라 혁신"...코인베이스, 은행 논리 반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31 [23:40]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전통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은행 예금과 지역은행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 경고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이러한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혁신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 파리야르 시르자드(Faryar Shirzad)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대출을 파괴한다는 미국 금융권 주장에 대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빠르고 저렴한 프로그래머블 결제 기술은 위협이 아니라 “늦은 진전”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연구기관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머니마켓펀드 등장 당시 제기된 우려와 유사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금융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은행권은 7월 법제화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에 대해 허점을 지적하며, 지급형 스테이블코인 보유 시 이자 지급 금지를 거래소와 중개업체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은행 협회들은 8월 상원 은행위원회에 공동 서한을 보내, 이자 지급이 시장 왜곡과 신용 창출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르자드와 업계 인사들은 이러한 주장이 스테이블코인 경쟁 환경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은행 예금을 고갈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대부분 해외와 온체인 시장에서 발생하며, 국제 사용자가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약 3분의 2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이 디파이(DeFi)나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에서 처리돼,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달러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은행이 수조달러 규모의 초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을 충분히 운용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성장으로 시스템 위험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일관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지역은행 고객과 스테이블코인 사용자층이 크게 겹치지 않아 지역 금융기관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결제 경쟁 촉진, 달러 지배력 강화, 새로운 신용 창출 채널 지원 등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신용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동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혁신을 위협으로 규정하면 미국의 잠재적 경쟁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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