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은 위험하다?...FTX US CEO "테라 사태에도 수요 줄지 않을 것"미 연준 3인자 "스테이블코인·CBDC, 위험이자 기회"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하우저(Andrew Hauser) BOE 이사는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행사 발표문에서 "(이들 코인은) 안정적이지 않다"면서 "보유자들은 최소한 심각한 손해를 볼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테더(USDT), USD코인(USDC) 등과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달러 등 다른 자산에 연동하도록 설계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선전,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하지만 UST는 지난달 1개당 가치를 1달러로 고정해온 시스템이 무너지며 휴짓조각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하우저 이사는 UST와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나 환금성을 유지하는 방법의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틈새시장 정도의 쓰임만 있다면 코인 구매자에게 주의·경고하는 수준에서 충분하겠지만,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규모로 커진 경우 그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1조7천억달러에 이르러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스테이블 코인과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위험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역할은 유동성 및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암호화폐가 이러한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디지털 기술이 경제 및 금융 시스템과 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연준에게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미국 법인 FTX US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렛 해리슨(Brett Harrison)은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UST와 루나 대폭락 사태 속에서도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ST는 변동성 자산과 연동되는 구조화 상품에 가까우며,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 코인과는 많이 다르다"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의 토대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서 나오며 UST와 비교할 때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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