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헤지펀드, 거래량 감소로 '파산' 전망...수익 BTC 주소, 2020 3월 이후 최저치
9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현재 약 1900개가 존재하나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변함없이 암호화폐 자산으로 생존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디지털자산 거래 제공업체 비퀀트(Bequant)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수익 상태인 비트코인 주소 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 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17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이 기간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대다수 투자자가 미실현 손실 상태다. 또한 비트코인 순미실현손익(NUPL, 유통량 대비 자산의 순손익 측정 지표)도 5월 초 이후 18~25%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큐리타이즈 캐피털 CEO Wilfred Daye는 "초기 투자자들은 매도 가능성이 크지 않으나 최근 수 개월 매수를 시작한 사람들은 하락장을 못버티고 물량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2020년 후반 시작된 시장 사이클에 합류한 대형 기관들은 물량을 매도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이후 비트코인 채굴자의 수익이 감소하고, 지출이 증가하면서 채굴자 BTC 보유량은 매달 5000~8000 BTC도 감소했다.
글래스노드 주간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 평가 툴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 지표는 현재 0.66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채굴자들이 카피출레이션(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것) 기로에 놓여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푸엘 멀티플 지표는 일반적으로 약세장 초기에 0.6~1.0을 나타내는데, 이는 채굴자 소득이 전년 평균보다 40%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후 카피출레이션이 발생하는 장기 약세장 후반 해당 지표는 0.5 이하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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