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난해 강세장에서 처음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개인투자자 중 다수가 암호화폐 가격이 고점이었던 작년에 암호화폐 투자를 처음 시작했다가 이번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지난 12개월 사이에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8월 암호화폐 자산관리 업체 그레이스케일의 온라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20년에 처음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참가했다고 답했다.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7만달러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기준금리 인상, 한국산 코인인 테라USD(UST)·루나 폭락 사태 등으로 타격을 받아 현재는 가격이 고점 대비 3분의 2 이상 빠진 상태이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1.54% 급락한 22,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 사는 이달리스 가르시아는 2020년 친구의 권유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는데 당초 1만달러였던 투자금이 현재 3천달러로 줄어들었다며 한숨지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면서 대체불가토큰(NFT) 가격도 동반 급락했다.
댑레이더와 코인마켓캡 등의 자료에 따르면 NFT들의 가격 지표인 NFT 지수는 지난 24시간 사이에 약 23% 떨어졌다.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인기 품목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NFT 가격도 24시간 동안 평균 가격이 약 25%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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