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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72만% 급등한 롱 청산…한 시간 만에 시장 붕괴 경고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06:57]

XRP, 72만% 급등한 롱 청산…한 시간 만에 시장 붕괴 경고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5 [06:57]
리플(XRP)

▲ 리플(XRP)     ©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 시장에서 이례적인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단 한 시간 만에 약 72만 1,735%의 청산 불균형이 기록됐다. 이번 급변 사태는 시장의 미세한 반전에도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사건은 XRP가 2.27달러에서 2.36달러까지 상승하던 중 발생했다. 상승 흐름이 잠시 꺾이며 가격이 2.29달러 아래로 밀리자, 일제히 마진콜이 발동됐다. XRP 가격 자체는 소폭 하락에 불과했지만, 높은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이 정도의 하락만으로도 대규모 청산이 촉발된 것이다.

 

해당 시간대 동안 XRP에서만 약 47만 4,000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고작 65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매도 측의 반응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한쪽 쏠림 현상이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XRP의 청산 불균형은 전체 시장에서도 유독 두드러졌다. 같은 12시간 동안 비트코인(BTC)은 1,175만 달러, 이더리움(ETH)은 355만 달러의 롱 청산이 발생했으나, XRP처럼 단시간 내 집중된 청산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해당 12시간 동안 총 1억 3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약 3분의 2가 롱 포지션이었다. XRP는 그중 가장 먼저 무너진 자산으로 기록됐다.

 

이번 급변 사태는 XRP의 상승 흐름이 조용히 진행되는 듯 보였던 와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트레이더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사용 시 시세의 작은 반전에도 심각한 손실을 입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계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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