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하루 새 7% 넘게 치솟으며 알트코인 강세장의 중심에 섰다. 공급 관리에 대한 신뢰 회복과 기술적 반등, 여기에 비트코인 우위 약화가 맞물리며 단기 추세를 뒤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동안 7.71% 상승해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상승률 2.66%를 크게 웃돌았다. 이 과정에서 XRP는 2달러 선을 회복하며 단기 심리 저항을 다시 위로 돌파했다.
이번 급등의 1차 동력은 리플의 에스크로 관리다. 리플은 1월 1일 10억XRP를 언락했지만, 이 중 7억XRP를 24시간 이내 다시 에스크로에 재잠금했다. 이는 매달 언락 물량의 70~80%를 재잠금해 온 기존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시장에 즉각 유입되는 물량을 3억XRP 수준으로 제한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도 빠르게 안정됐다.
알트코인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도 상승을 거들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58.5%로 하루 새 0.46%포인트 낮아졌고, 이 틈을 타 XRP와 함께 도지코인, 페페 등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코인마켓캡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3으로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 구간에 머물러 있어,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랠리 지속성에는 물음표가 남는다.
차트상으로는 핵심 지지선에서의 기술적 반등이 확인됐다. XRP는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87달러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1.95달러 부근을 지켜낸 뒤 반등에 성공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3~49 범위에서 움직이며 과매수 부담 없이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겼다. 단기적으로는 2.08달러 위에서 마감할 경우 23.6% 되돌림 구간인 2.28달러가 다음 목표로 거론된다.
종합하면 이번 상승은 절제된 토크노믹스 운영과 기술적 지지 확인, 그리고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다만 1.98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와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이 24시간 새 21.7% 늘어난 점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함께 시사한다. 주말을 앞두고 2달러 안착 여부가 단기 추세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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