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수필가 겸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블랙스완(Black Swan)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것을 두고 "관에 못을 박는 일(nail in the coffin)"이라고 조롱했다. 영미권에서 관에 못을 박는다는 표현은 완전히 끝났다(최후의 결정타)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월가의 현자로 불리는 나심 탈레브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마이클 세일러의 사임 관련 뉴스를 링크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과연 12만 BTC 중 얼마나 팔아 치울 것인가. 그의 사임은 '절대로 팔지 않을 것'이라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운영 전략에 대한 치명타다. 아울러 금융 분야에서 일생을 지내면 기업 발표에서 중요한 건 세부 사항이 아니라 발표 자체라는 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뉴욕 증시 상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회사의 비트코인 손상 차손은 9억 1780만 달러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기업이 매입한 가격보다 떨어지면 발생하는 차액으로, 1분기 1억 7000만 달러에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6월 30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모두 129,699 BTC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 당시 금액은 약 40억 달러로 평균 단가는 약 3만664달러다.
한편 탈레브는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된 상태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겨울' 단어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겨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이후 봄이 뒤따를 것임을 암시하게 된다. 이러한 계절성 개념에는 오류가 있다"며 "겨울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 겨울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영구적이고 피할 수 없는 빙하기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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