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라자루스가 훔친 암호화폐' 세탁 도운 믹서기업 또 제재지난 5월 '블렌더' 첫 제재 이어 '토네이도 캐시'도 제재 대상에 올려
재무부는 이날 가상화폐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2019년 설립 이래 70억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믹서는 텀블러(tumbler)라고도 불린다.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5천50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하모니'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9천600만 달러, 지난 2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최소 780만 달러의 세탁에도 사용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하모니는 1억 달러의 가상화폐를 절취당했는데, 이 역시 라자루스의 소행이라는 미 전문 기업의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차관은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이 자금을 세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효과적 통제를 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했다고 제재 배경을 밝혔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재했다.
블렌더는 라자루스가 지난 3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탈취한 가상화폐 6억2천만 달러 중 일부를 세탁하는 데 사용됐다는 게 재무부의 제재 배경이었다.
라자루스는 2019년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이미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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