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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최근 랠리 어떻게 봐야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8/11 [10:14]

비트코인·이더리움 최근 랠리 어떻게 봐야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08/11 [10:14]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어닥스(COREDAX)의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7월 한 달 동안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동조화 현상은 비트코인 내부적 요인보다 미국 긴축 관련 거시적 요인이 비트코인과 나스닥에  동일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하락을 보였으나, 실제 10일(현지시간)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안도랠리로 반응하다 일봉상 저점과 고점을 높이는 단기 상승 채널을 형성 중이다.

 

▲ 출처: 코어닥스 리서치센터  © 코인리더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시가총액(Market Value)을 블록체인 상 이동이 발생한 비트코인 물량에 해당 시점의 가격을 적용해 산출한 시가총액인 취득원가(Realized Value)로 나눈 비율인 MVRV 지표를 분석한 결과  7월 기준 1.0 이하 값을 기록했다.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 값 역시 7월 말 기준 0.58을 기록했는데, 역사적으로 0.5배 이하의 수치를 보일 때 비트코인의 저점 부근을 알려주는 지표로 참고할 수 있다. 

 

즉 두 지표를 분석한 결과 단기 가격변동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위치가 저점 부근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6월 중순 이후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OBV(On Balance Volumn) 지표는 하락 추세를 보여 하락 다이버전스 출현에  따른 추가 하락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봤다. 

 

향후 미국 CPI 지수 발표 시 인플레 둔화, '연준 풋'(Fed Put) 등 거시적 환경이 갖춰질 때까지는 현재 가격대에서 횡보와 약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풋’은 증시가 어려울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 인상을 미뤄 시장을 떠받치는 움직임을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고자 매입하는 ‘풋옵션’에 빗댄 말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7월 한 달 간 이더리움 펀드 및 투자 상품에 1억 3,80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되고 풋콜 비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참여자들 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주요 가격 상승 요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9월 머지(PoS 전환) 업데이트를 앞두고 그 기대감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OBV 지표 분석 결과 5월, 6월부터 형성된 두 개의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시키지는 못했는데, 새로운 저항선 돌파에 재차 실패할 경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리서치센터는 경고했다.

 

코어닥스 리서치센터의 김진원 사업본부장은 “7월 두 자산의 상승세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었다는 점, 미국 주요 경제 지수 발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라며 “아직 시장을 둘러싼 거시적 요소들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당분간 가격 변동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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