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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암호화폐엔 호재?..."물가 상승 대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8/11 [20:45]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암호화폐엔 호재?..."물가 상승 대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8/11 [20:45]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이 암호화폐 투자자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라틴아메리카 책임자 막시말리아노 힌츠(Maximiliano Hinz)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속과 달러 강세로 신흥 시장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그는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통해 자산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에도 비트코인 투자가 뚜렷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웨이브 파이낸셜(Wave Financial LLC)의 사업개발책임자 마이크 존스(Mike Jones)는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지금 약세장은 고통스러운 시기지만, 그럼에도 상황은 훨씬 고무적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점차 늘면서 자산운용사 외에 벤처캐피털(VC) 역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크립토퀀트 기고자 그레이티스트트레이더는 "지난 약세장을 감안했을 때, 또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불황을 고려하면 다음 비트코인 강세 랠리가 본격 연출되기 전 재차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지표인 바이너리 CDD(365일 지수이동평균 기준)는 강세 랠리 기간 급등하고, 약세장에서 폭락한다. 최근 해당 지표는 장기 보유자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더 내려갈 수 있고, 이에 따른 추가 BTC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주간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8개월간 암호화폐 선물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보증금으로 활용한 '코인' 기반 선물 포지션의 비중은 70%에서 40%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선물 포지션 비율이 약 60%까지 증가했다.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담보 가치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거래량이 안정화되고 있고, 상승 관점이 약간은 우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BTC에 대한 노출을 감수하고 있지만 아직 진정한 '베팅'은 나오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에서는 9월 19일로 예정된 머지(PoS)를 감안한 '베팅'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은 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을 앞질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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