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테더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 법 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법 집행기관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기 전까지 토네이도캐시 관련 계좌를 동결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테더 측은 "정부기관 등의 확실한 지시가 없는 상태에서 계좌를 동결하면,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방해할 수 있다. 우리는 OFAC와 관련해 미국 의원이나 법 집행기관으로부터 공지 받은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테더가 토네이도캐시 관련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UNI)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TRM Labs)와 협력해 "차단된 주소 대부분은 최근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토네이도캐시(TORN)와 관련돼 있다"면서 최근 4개월 동안 253개의 월렛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더블록은 "특히 기존에는 관련 주소를 모두 차단했으나 현재는 제재 대상에 올라와 있거나 해킹 또는 도난 자금을 직접적으로 받은 주소들만 차단했다. 해당 주소들은 유니스왑 개발자 조던 프랑크푸르트(Jordan Frankfurt)가 깃허브에 올린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친 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하원의원 톰 에머(Tom Emmer)는 암호화폐 트랜잭션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 제재 관련 반대 입장을 담은 서한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전달했다.
그의 트위터에 따르면, 서한에는 "탈중앙화 기술의 성장은 분명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은 중립적이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요구는 정상적인 것이다. OFAC는 토네이도캐시 제재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블록웍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 Mist)가 지난주 발표한 '블록체인 보안과 자금세탁 대책' 보고서를 통해 해커들이 토네이도캐시를 대신할 플랫폼을 찾고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해커들이 비트코인 텀블링 서비스 칩믹서(ChipMixer)를 자금세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OFAC 제재 플랫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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