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커스터디 계좌 보유자 64인이 뉴욕 남부파산법원에 자산 회수 승인을 요구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시우스 계좌 보유자들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약 2250만달러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코인데스크는 셀시우스 출금 중단으로 피해를 본 일부 채권자들이 자산회수를 위해 법률대리인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채권자들은 지난 6월 셀시우스가 인출을 중단했을 당시 계정에 1,45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64인은 해당 채권자들과 별개의 인원이다.
앞서 채권자들은 로펌 트라우트맨 페퍼(Troutman Pepper)의 파트너 데보라 코프스키압(Deborah Kovsky-Apap)을 선임했다. 코브스키압은 “예금자들의 자산은 셀시우스의 소유가 아니다. 예금자들이 자산을 회수할 수 있도록 이들의 계정 동결을 최대한 빨리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워싱턴 로펌 반스&손버그(Barnes & Thornburg)의 파트너 제임스 반 혼(James Van Horn)이 셀시우스 파산 절차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암호화폐 기업의 파산은 전례 없는 일이다. 셀시우스 관련 진행 중인 소송 및 파산신청의 복잡성으로 인해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셀시우스 이용자는 자금 상환을 위해 수 년을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며 "구조조정 계획 관련 초기 단계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기자 슈버 카딤은 트위터를 통해 셀시우스의 최근 재무상태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월 평균 4,600만달러를 소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금 흐름이 심각하게 부정적인 상태다. 또한 고객들이 셀시우스에 맡긴 자금은 10만 BTC이지만, 현재 1만5000 BTC, 2만3000 wBTC만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셀시우스의 자문 파트너인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 LLP)는 법원에 보고서를 제출, 오는 10월 셀시우스의 현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현재 셀시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이 대출기관에 대출받은 규모보다 28억달러 적다고 덧붙였다.
앞서 커클랜드앤엘리스는 셀시우스 네트워크 대차대조표에 약 12억달러 규모의 구멍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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