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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USDC·USDP·TUSD→BUSD 자동 전환 예고..."USDT 점유율 분산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06 [18:13]

바이낸스, USDC·USDP·TUSD→BUSD 자동 전환 예고..."USDT 점유율 분산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06 [18:13]


바이낸스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9월 29일 12시(한국시간)부터 사용자의 USDC, USDP, TUSD 잔액을 BUSD로 1:1 비율로 자동 전환할 예정이라 공지했다. 

 

전환 후 사용자는 보유 중인 USDC, USDP, TUSD 잔액은 BUSD로 전환 표기되며, 해당 시점 이후 BUSD를 USDC, USDP, TUSD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자동 전환 작업 완료 후에도 사용자는 보유 BUSD 잔액에서 USDC, USDP, TUSD 등 스테이블코인을 1:1 비율로 출금할 수 있다. 

 

BUSD 자동 전환 완료 후 일부 USDC, USDP, TUSD 거래페어는 거래가 중단되며, 상장폐지된다.

 

이와 관련해 USDC 발행사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트위터를 통해 "FTX, 코인베이스와 마찬가지로 바이낸스가 달러 장부(dollar books)들을 통합한 건 좋은 일이다. USDC 유틸리티(사용성)가 개선될 것이다. 이제 USDT에 집중됐던 점유율이 BUSD, USDC로 분산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결정을 분석한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윈터뮤트 CEO Evgeny Gaevoy 트윗을 리트윗했다. 

 

Gaevoy는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으로) 유동성이 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분산될 필요가 없어 마켓메이커의 작업이 더 쉬워지고 시장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더 살아날 것이다. 이는 USDC, TUSD 등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USDT의 경우 고객은 테더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특별한' 것인지 계속 궁금해하며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비(non) USDT 페어 유동성은 증가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테더가 운영 효율성을 높일 때까지(즉각적인 민팅/상환이 이뤄지는 USDC/BUSD/TUSD와 달리 테더는 T+1 프로세스) 계속해서 기반을 잃게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마켓메이커들은 (바이낸스를 통하지 않고도) BUSD와 USDC를 몇 초 안에 민팅/상환할 수 있는데, 이제 모든 사람이 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요약하자면 USDC '상장폐지'에 초점을 맞추면 안된다. 이는 테더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빅 스텝"이라 밝혔다. 

 

앞서 바이낸스는 9월 29일 12시부터 사용자의 USDC, USDP, TUSD 잔액을 BUSD로 1:1 비율로 자동 전환할 예정이라며 이후 일부 USDC, USDP, TUSD 거래페어 지원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바이낸스가 코인텔레그래프에 "USDT 잔액의 BUSD 자동 전환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지만 추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USDC 잔액의 BUSD 전환 및 일부 거래 중단은 일시적 조치가 아니며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8월 중순부터 15억달러 상당 USDC를 BUSD로 점진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바이낸스의 USDC 보유량은 10억달러 미만이며, USDT 보유량은 49억달러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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