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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레버리지 비율 '매우 높은 수준'..."더 큰 투기적 포지션 신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06 [21:50]

비트코인 레버리지 비율 '매우 높은 수준'..."더 큰 투기적 포지션 신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06 [21:50]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약 5.4%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좁은 폭으로 거래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레버리지 비율은 올 들어 가격이 50% 이상 하락했음에도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2년 전 비슷한 상황이었을 때 수개월에 걸쳐 가격이 급등, 2021년 4월 당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암호화폐 투자펀드 QCP 캐피털 공동 설립자 Darius Sit은 "사람들은 시장이 안정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더 큰 투기적 포지션을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후오비 리서치가 20명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주목하는 분야로 암호화폐 인프라, 디파이를 지목했다. 그 외 게임, 소셜 등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이들은 애플리케이션보다 인프라에 더 큰 관심을 보였는데, 여기에는 레이어1 블록체인, 영지식증명 등이 포함된다. 인프라 개발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애플리케이션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 응한 IOSG 벤처스는 수년간 코스모스, 니어, 아바랩스, 아비트럼 등에 투자해왔다. 디파이의 경우 기관들은 성장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으며, 성공률은 낮지만 수익률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조금에 의존하는 일부 디파이 프로토콜의 경우 장기적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IMF(국제통화기금)은 최신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기능이 '틈새 상품'에서 투기적 투자, 약세 통화에 대한 헷지, 결제 수단으로 전환됐다"면서 "최근 암호화폐 발행사, 거래소, 헤지펀드의 줄도산으로 각국은 규제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의 급성장, 감시의 어려움, 규제기관 간 실행 가능한 스킬 부재로 인해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소비자 보호, 재정 건전성 등 규제기관마다 우선시하는 사항이 다르며, 암호화폐 업계에는 채굴자, 밸리데이터, 프로토콜 개발자 등 전통 금융 규제를 쉽게 적용할 수 없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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