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비트코인 가격은 63,7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8.69% 오른 가격이다.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주 보다 11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되며 공포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는 9월 22일(현지시간) 63,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단기 트레이더들의 수익 예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중요한 오버헤드 저항선인 65,000달러를 공격하기 전에 소폭의 통합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긍정적인 유입, 인플레이션의 미미한 상승, 은행이 고객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는 규정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금융 기업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의무 회계 지침(SAB 121)의 폐지 가능성이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BTC가 3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난 사이클 저점(2022년 11월) 대비 약 29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년 주기의 반감기 이후 상승 사이클에서 BTC는 두번째 반감기(2015~2018년)에 309%, 세번째 반감기(2018~2022년) 무렵에도 251% 상승한 바 있다. 두 반감기 모두 가장 가파른 상승랠리를 보인 시기는 시장 사이클 후반부에서 나타났다. 현재 BTC가 과거 반감기 패턴을 따라간다면, 연말까지 108,000 ~ 15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정 전문가이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2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50만 달러,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향후 몇 년 동안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며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기요사키는 미국의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부채를 비트코인 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미국 부채가 100일마다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한정된 공급량(2,100만 개)이 이러한 상황에서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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