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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PPI 둔화·마운트곡스 매도 압력 우려 완화에 6만3천달러선 육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0/12 [08:34]

비트코인, 美 PPI 둔화·마운트곡스 매도 압력 우려 완화에 6만3천달러선 육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0/12 [08:34]

▲ 미 달러와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6만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6만2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12일(한국시간) 오전 8시 28분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62,4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80% 상승한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장중 63,400.87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약 20일 만에 6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한때 5만9천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CPI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면서 비트코인은 상승했다.

 

9월 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보다 낮았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Mt. Gox)가 비트코인 상환 기한을 연장한 점도 가격 상승을 도왔다.

 

마운트 곡스는 지난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상환하기 시작해 오는 10월 31일 상환을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공지를 통해 2025년 10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마운트 곡스는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많은 채권자가 아직 상환금 수령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운트 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해야 하는 비트코인은 당초 80억 달러 규모로, 현재 28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마운트곡스가 상환 기한을 2025년으로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이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10월 마이너스로 마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BTC가 10월 하락 마감한 년도는 2014년(-12.95%), 2018년(3.83%) 단 두 해 뿐이다. 그리고 해당 년도들은 모두 반감기 사이클에서 약세장에 해당했다. 따라서 올해 10월도 비트코인은 하락 마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크립토베이직은 "9월 비트코인이 상승 마감하며 낸 실적은 10월 낙관론에 힘을 더해준다. 9월 상승 마감한 뒤 이어지는 10월에 BTC는 그동안 평균 25%의 급등을 기록했다. 역사가 반복되면 10월 BTC는 상승 마감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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