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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귀환, 암호화폐 시장에 '청신호'...포브스 "불확실성 여전 존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09 [09:02]

트럼프의 귀환, 암호화폐 시장에 '청신호'...포브스 "불확실성 여전 존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09 [09:02]

▲ 도널드 트럼프/출처: @bitcoinlfgo x 계정     ©코인리더스

 

트럼프의 대선 재진입으로 암호화폐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플랫폼 코인베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친기업적 경제 정책이 긍정적 거시 경제 환경을 조성하며 미국 내 규제 환경 또한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암호화폐 지지 성향을 가진 후보들이 양원에 대거 당선됨에 따라 2025년까지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이 흐름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3분기 투자자 콜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쓰나미를 몰고 올 수 있다"고 표현하며,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시장 진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규제 제약으로 작용한 금융 기업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의무 회계 지침(SAB 121)의 폐지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암호화폐 업계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꾸준한 호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당선 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강한 유입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브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 라이언 초우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강세장 진입의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하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엘 애치슨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은 대체로 후발 주자 역할을 하며, 이들의 대거 진입이 최고점의 근접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이 낙관적이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SEC와 CFTC, 재무부 등 암호화폐 관련 기관의 수장들이 트럼프의 친산업적 입장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지만, 해당 사안이 정책 우선순위로 올라설지는 미지수다. 포브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체로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할 것이지만, 암호화폐가 예외가 될 수도 있다"며 업계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의 당선이 규제 완화와 시장 확대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2025년을 앞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변화와 투자자 유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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