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업 기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티커:MSTR)가 2025년을 대비해 최대 100억 주식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BTC) 중심의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과 주가 희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4년에 비트코인 44만 6,400 BTC를 확보하며 주가가 연간 332% 상승했다. 그러나 2024년 11월 주가가 473달러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월까지 약 40% 하락하며 300달러 이하로 마감했다.
최근 회사는 2,138 BTC(약 2억 900만 달러 상당)를 추가로 매수하며 비트코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식 발행으로 인한 희석 효과와 주주 가치 하락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억 3천만 주에서 100억 주로 주식 발행 한도를 확대하는 안건을 주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이 안건이 승인되면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할 자본 확보가 가능해지지만, 주가 희석으로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반면, 안건이 부결되면 회사의 레버리지 기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위협받는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46.8%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어, 나머지 4%의 지지를 확보하면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21st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시노 G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장 순자산 가치(mNAV)는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때 MSTR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만, 약세 또는 횡보장에서는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시노 G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의 하락세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과의 높은 상관관계는 여전히 MSTR 주식의 핵심 변수"라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025년 주식 발행 계획과 비트코인 전략의 성공 여부는 비트코인의 시장 동향과 주주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을 강화할지, 혹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킬지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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