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화폐의 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debasement)을 대비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안전자산이나 대체자산을 통해 자산 가치를 보존하려는 투자 방식이다. 특히, 정부의 재정 적자 증가나 통화정책 완화로 화폐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이를 헷지하기 위해 금과 비트코인 등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JP모건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2022년부터 본격화되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현상이 주요국 정부의 높은 재정 적자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2024년 1월 약 180억 달러에서 12월 기준 55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을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또한, 2024년 9월부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다시 시작되었으며, 11월에는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총 순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신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JP모건의 보고서는 유명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와 같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미국 경제는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에크(VanEck) 또한 일부 주 정부가 재정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언급했다.JP모건은 비트코인과 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구조적인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며, 2025년 추가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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