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기대와 트럼프 취임을 앞둔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3.2%로 예상치 3.3%를 하회하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3.61% 상승하며 10만 달러에 근접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4% 증가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레버리지 거래비용 감소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640억 달러를 넘어서며 거래량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가까워지면서, 그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과 증권거래위원회(SEC) 개편이 시장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이 비트코인의 10만 2천 달러 돌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대를 넘어 실행 가능한 정책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되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 9,400달러로, 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 위해 약 10%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2024년 트럼프 펌프 당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9% 상승한 바 있어, 이번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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