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부터 약 5,800달러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10만6,150달러에서 9만9,700달러 사이를 오가며 좁은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11만 달러 돌파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 10만 달러 이상에서의 개인 투자 수요 부족, 10만3천 달러 저항선의 강한 매도 압력 등이 꼽히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둔화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을 꼽았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 강세로 인해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며, 반대로 금리가 동결되거나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4.25~4.5%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99.5%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6월까지 최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으며,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비트코인 거래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 감소도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를 야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짚었다. 비트코인의 30일 개인 투자 수요 변화 지표는 지난해 12월 15일 31.75%에서 최근 -13%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5월 비트코인이 3만1,600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를 횡보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시장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지표가 다시 양의 영역으로 전환되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며, 10만6,150달러~10만9천 달러의 공급 밀집 구간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7일, 비트코인은 10만3천 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며 급락했으며, 이는 최근 딥시크 AI 출시 이후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2,6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다시 10만3천 달러를 회복해야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마크 컬렌은 "비트코인이 10만3천 달러를 회복하면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이 수준을 넘지 못하면 9만8천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고래들이 9만5,500달러~10만1,500달러 구간에서 매수를 노리고 있으며, 이 가격대에서 매수 물량이 증가하면 하락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3천 달러를 돌파하고 강세장을 재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발생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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