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0,000~105,000달러 범위를 유지하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다면 비트코인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21쉐어스(21Shares)의 암호화폐 연구 전략가 매트 메나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만약 연준이 25bp 인하를 단행한다면 위험 자산 전반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은 FOMC 회의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의 발언과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감지될 가능성이 있다.
메나는 "만약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이는 비트코인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며 "110,000달러 돌파 후 125,000~150,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연준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높은 수치가 나오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약세 심리가 반영되고 있지만, 1월 30일 옵션 만기 이후에는 강세 베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은 17일부터 100,000~105,000달러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단기 및 장기 이동평균선(MA) 위에서 거래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50일 이동평균선인 98,000달러를 하회할 경우 91,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