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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의 USDC 지배력 확대,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1 [20:22]

서클의 USDC 지배력 확대,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1 [20:22]
서클/출처: X

▲ 서클/출처: X   

 

서클(Circle)의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2025년 들어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알프랙탈(Alphractal)은 USDC의 시장 점유율이 2021년의 저항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알프랙탈은 "USDC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면 이는 시장에 대한 위험 회피 성향 증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하락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클은 올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2억 5,000만 달러의 USDC를 추가 발행해 2025년 총 발행량을 6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주에만 12억 5,000만 달러가 신규 발행되며 네트워크 내 수요 증가를 보여줬다. 이러한 증가세는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과 함께 출시된 트럼프 밈코인(TRUMP)과 멜라니아 밈코인(MELANIA)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CCData의 1월 30일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올해 초 대비 112%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급증과 시기가 일치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로 보면 시가총액이 2023년 8월 1,211억 8,000만 달러에서 2025년 1월 31일 기준 2,110억 달러로 73%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더(USDT)는 2023년 12월 1,4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월 말 기준 1,394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63.8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USDC의 지배력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자산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거 전환되는 상황은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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