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0만 1,460.73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8.28% 상승했다. 최근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와 함께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비트코인의 반등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미국과 멕시코가 최근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보인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준 회의에서 암호화폐의 금융 시스템 내 역할을 인정하며 은행들이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비트코인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었고,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997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동조했다. 이더리움(ETH)은 2,854.68달러로 24시간 동안 13.33%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9.87% 하락했다. 이는 최근 하락세 이후 기술적 반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XRP)은 2.75달러로 30.84% 급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거래량은 299억 달러에 달해 높은 시장 관심을 반영했다. 솔라나(SOL)는 218.70달러로 18.82% 상승했으며, 이는 디파이 및 NFT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DOGE)은 0.2867달러로 24.60% 급등하며 밈코인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한 것을 보여줬다. 카르다노(ADA)는 0.8157달러로 10.17%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11.97% 하락한 상태다.
향후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10만 달러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삼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강한 매수세와 거래량 증가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11만 달러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정책, 글로벌 무역 갈등,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변수들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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