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 11개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6,067 BTC로 확장했다. 이번 매수는 2월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당시 가격 기준으로 약 11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엘살바도르는 꾸준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며칠 동안 1 BTC씩 여러 차례 매수한 기록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흥미롭게도 이번 거래는 약 2주 전 진행된 동일한 규모의 11 BTC 매수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번 매수와 관련해 X(구 트위터)에 눈 이모지를 게시하며 암시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지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Nayib Bukele (@nayibbukele) February 4, 2025
한편,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지만 최근 법적 지위에 변화를 주었다. 1월 30일, 엘살바도르 의회는 비트코인 법 개정안을 승인하여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지위를 철회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용은 이제 자발적인 선택 사항으로 전환되었으며 세금 납부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IMF는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조건으로 비트코인 관련 위험 완화를 요구해왔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1월 말까지 이러한 법적 수정 작업을 완료해야 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번 개정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Bitfinex Securities)는 엘살바도르의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아래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투자 상품인 블록스트림 마이닝 노트 2(BMN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MN2는 기존 룩셈부르크에서 발행된 BMN1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며, BMN1은 3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1,212 BTC(약 7,070만 달러 상당)를 배당하고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BMN2는 엘살바도르의 규제 환경을 활용해 더 넓은 투자자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2025년 1분기 내 상장될 계획이다.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 변화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는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 및 채굴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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