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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본격 추진…글로벌 금융 혁신 오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1 [16:05]

ECB,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본격 추진…글로벌 금융 혁신 오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1 [16:05]
블록체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록체인/챗GPT 생성 이미지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ECB)이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한 장기 결제 솔루션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이니셔티브는 유럽 시스템(Eurosystem)의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중앙은행 화폐(Central Bank Money)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CB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즉각적인 단기 솔루션과 장기적 통합 프레임워크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ECB는 TARGET 서비스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높인 DLT 기반 결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구현 일정은 향후 공개될 계획이다.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ECB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4개 기관이 참여한 50회 이상의 실험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및 DLT 플랫폼 운영자들이 참여해 실제 결제와 모의 결제를 병행하며 기술적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ECB는 DLT 기반 결제 시스템의 국제적 통합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외환 결제와 같은 국제 거래를 효율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ECB는 지속적으로 신흥 금융 기술을 분석하며 공공 및 민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ECB가 추진하는 디지털 자본시장 통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ECB는 유럽 디지털 자산 시장의 통합을 이루고, 디지털 자본시장 연합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이미 2023년 12월 도매형 CBDC 시범사업을 시작한 스위스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과 비슷한 행보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번 ECB의 DLT 기반 결제 시스템 추진이 향후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유럽 금융 시장의 결제 시스템 현대화는 물론,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기술 채택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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