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金)은 같은 팀이며, 두 자산은 모두 화폐 팽창 시기에 강력한 가치를 발휘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업 피델리티(Fidelity)의 거시경제 총괄 디렉터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은 사실상 디지털 금이며, 둘 다 같은 목적을 지닌 자산"이라고 밝혔다.
유투데이는 티머가 최근 금과 비트코인이 통화공급량(M2)의 증가에 반응하는 방식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티머는 "금이 지난 수십 년간 M2 증가와 선형적인(linear) 상관관계를 보여온 반면, 비트코인은 지수형(power curve) 관계를 보이며 유동성 확대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 자산이 모두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기능하지만, 비트코인이 더 높은 리스크와 보상을 지닌 "고수익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티머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지수형 금(exponential gold)"이라고 칭하며,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유투데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 소송을 철회한 이후 상승을 시도했으며, 바이비트(Bybit) 해킹 여파로 다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5,86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유투데이는 전문가들이 이번 피델리티 임원의 발언에 대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지위가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블룸버그(Bloomberg)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2025년에도 금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지만, 티머는 두 자산이 결국 같은 편에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에 놓여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과 같은 안정적 가치 저장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현재 주요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며,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과 금이 결국 같은 팀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으며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수준의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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