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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불안 속 12% 급락… 어디까지 떨어질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7 [07:27]

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불안 속 12% 급락… 어디까지 떨어질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7 [07:27]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83,500달러까지 하락하며 단 3일 만에 12,000달러가 증발했다. 이 과정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롱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 ▲비트코인 ETF 대규모 자금 유출 ▲글로벌 경제 불안을 꼽았다. 특히, 옵션 시장에서는 28일 만기 예정인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88,000달러 이하에서는 강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대(對)EU 관세 정책 강화, 기업 실적 악화,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투자자들이 미 국채 및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ETF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24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ETF에서 11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급격히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시장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88,000달러 회복 여부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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