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준비금 발표...에릭 트럼프 "전통 금융, 곧 소멸할 수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3 [21:50]
3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미국 암호화폐 전략 준비금'(U.S. crypto strategic reserve)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직접 알렸다. 이 충격적인 발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다시 '3조 달러'의 관문을 넘어서면서 급등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트럼프가 처음으로 'XRP',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를 포함한 미국산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준비금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백악관 암호화폐 작업 그룹에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을 준비금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하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비판적 기류를 역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트럼프의 발표가 그의 첫 주 '행정 명령'과 일치한다고 전하며,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1월 23일에 서명된 이 행정 명령은 암호화폐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명확한 규제 방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한편,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이러한 발표 타이밍을 극찬하며 전통금융(TradFi)에 경고를 날렸다. 그는 일요일 시점에 발표함으로써 전통 시장이 쉬는 동안 소매 투자자가 이득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전통 금융이 곧 소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다가오는 금요일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산업 발전 계획을 밝힐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수석인 데이비드 색스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준비금 발표가 그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확인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발표로 2월 손실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강력한 상승 여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색스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트럼프 취임 이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를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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