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개월간의 상대강도지수(RSI) 하락 추세를 돌파하면서 시장에 강세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 고점을 시험하고 있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80,000달러대 초반까지의 되돌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트레이더 CrypNuevo는 “현재는 조정 구간일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하방 유동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RSI가 주목받고 있다. 주간 RSI는 2024년 11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고 있으며, 일간 RSI 역시 51.4를 기록하며 중립선을 상회해 강세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다.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과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 모두 RSI의 상승 돌파는 향후 랠리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은 여전하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6개월 이하 보유자들의 미실현 손실이 누적되고 있으며, 지난 30일간 실현 손실은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도 압력을 단기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PCE(개인소비지출) 발표가 3월 28일 예정돼 있으며, 시장은 이번 발표를 기준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 전환 시점을 가늠하려 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BTC 단기 보유자들은 돌아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인투더블록이 X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BTC 단기 보유자 주소는 지난 1월 306만 명이었으나 현재는 253만 명으로 감소했고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단기 보유자 주소가 늘면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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