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이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협력해 암호화폐 및 미국 산업 중심 ETF 출시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금융 시장 진입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TMTG는 자사 금융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통해 비트코인(Bitcoin), 크로노스(Cronos) 등 주요 암호화폐와 에너지 등 미국 주요 산업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ETF는 크립토닷컴의 중개업체 포리스 캐피탈(Foris Capital US LLC)을 통해 제공된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ETF가 단순한 암호화폐 상품을 넘어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정치적 영향 없는 성장 중심 ETF’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TMTG 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고 실물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파트너십 조건에 따라 크립토닷컴은 기술 백엔드와 자산 수탁, ETF에 들어갈 암호화폐 공급을 담당한다. 크립토닷컴 CEO 크리스 마르자렉(Kris Marszalek)은 “이번 협업은 기존과 다른 큐레이션 기반의 암호화폐 ETF 모델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전 세계 1억 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크립토닷컴 앱을 통해 출시 예정이다.
코인게이프는 이 ETF 출시가 규제 승인 및 최종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올해 안에 공식 론칭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TMTG는 ETF 외에도 개별 운용계좌(SMA) 상품도 병행 출시해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ETF 전략은 트럼프 진영의 금융 확장 계획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프로젝트와도 연결된다. 앞서 TMTG는 비트코인, ETF, SMA에 총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WLFI를 통해 BNB 체인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도 발행한 상태다. 자산 수탁은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맡아 신뢰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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