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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정말 1,300만 달러 간다고? 세일러의 근거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8 [05:00]

비트코인, 정말 1,300만 달러 간다고? 세일러의 근거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8 [05:00]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45년까지 최대 1,3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14,623% 상승 여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있으며, 상방과 하방 모두 장기 상승을 전제로 하는 초강세 전망을 유지 중이다.

 

더모틀리풀은 세일러가 지난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매입하기 시작한 배경을 소개하며,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확보하는 ‘디지털 금고’ 전략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기업은 비트코인 50만 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시세가 기본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2045년까지 연평균 28.4% 수익률을 달성하며, 세계 자산의 7%가 비트코인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 BTC 가격이 4,900만 달러, 비관적 전망에서도 3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량’에서 비롯된다고 더모틀리풀은 설명한다.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개까지만 발행 가능하며, 이는 화폐 발행이 무제한인 기존 법정통화 체계와 대비되는 희소성 기반 자산으로서 강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재정 적자와 통화 팽창 기조 속에서,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산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세일러의 예측이 장기 투자자에게 확신을 줄 수는 있지만, 20년 이상 장기 전망은 필연적으로 불확실성을 수반한다”며, 투자자는 변동성을 감안해 분산 포트폴리오 내 일부로 비트코인을 편입하고, 장기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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