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 지지 성향의 변호사 존 디턴(John Deaton)이 비트코인을 10만 6,000달러에 매수하는 것이 2만 5,000달러 매수보다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도권 수용 확대를 제시했다.
6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존 디턴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에 도달한 지금이야말로 매수 기회”라며, 자신 역시 총 자산의 8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가는 2만 5,000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급으로 생활하는 개인이 대출까지 동원해 투자하는 행위는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급증하는 국가 부채, 화폐 남발에 따른 법정통화의 신뢰 붕괴 가능성 등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황이 비트코인을 대안 자산으로 주목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의회의 GENIUS 법안과 트럼프의 ‘빅 뷰티풀 법안’이 암호화폐 수용 분위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턴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과거보다 더 비대칭적 투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확증 편향’과 ‘자산 보존 편향’을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오히려 하락 위험보다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국가 차원의 채택도 디턴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16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했다. 일부 국가들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개념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파키스탄·우크라이나·아일랜드 등이 이에 포함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위한 행정명령을 법제화하기 위해 팀 버첫(Rep. Tim Burchett)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는 여전히 BTC를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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