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금은 사상 최고치인 3,000달러를 돌파하며 15%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월 고점 대비 20% 하락한 84,000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함의를 가진다.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랫동안 ‘디지털 골드’로 불리며 안전자산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기술주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비트코인이 나스닥과의 상관계수가 최대 0.8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과의 상관계수는 0.2에 불과하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진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기술주처럼 매크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라기보다 변동성 높은 고성장 자산에 가깝다.
향후 경기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의 성과는 크게 엇갈릴 수 있다. 미국이 추진 중인 고율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경우, 전통적 대응 전략은 ‘금 매수’다. 반면, 관세 정책이 미국 중심의 경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면 ‘비트코인 매수’가 타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연말까지 3,3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루에도 10% 이상 오를 수 있는 자산이다. 과거 수익률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연내 다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결국 더모틀리풀은 금의 안정성과 단기 강세에도 불구하고, 2025년 최고의 수익률 자산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디지털 자산의 본질은 여전히 고성장성과 초과 수익 가능성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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