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금 투자 옹호자로 잘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 가격이 5,000달러로 상승할 경우, 비트코인이 95%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의 성장이 본질적 가치가 아닌 단기적 유행에 기반하고 있다며, 금과 비교한 가치 하락을 지적했다. 그는 “금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2021년 고점 대비 95% 하락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21년 12월 1 BTC로 41온스의 금을 살 수 있었으나, 현재는 27.4온스로 하락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risk asset)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 시장의 위험선호 흐름과 연동되어 움직이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베어 웻지(bear wedge)’ 패턴이 완성되었으며, 비트코인이 65,63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8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더 깊은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의견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바이츠리(ByteTree)의 창립자 찰리 모리스(Charlie Morris)는 “비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며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금 ETF 유입이 줄어드는 반면, 비트코인은 반등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은(silver)이 금과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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