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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비트코인, 올해 25만 달러 가능...세계의 지배적 통화 될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01:00]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비트코인, 올해 25만 달러 가능...세계의 지배적 통화 될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30 [01: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비트코인(Bitcoin)이 2025년 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다시 내놓았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예측을 했지만 적중과 실패를 반복한 바 있다.

 

드레이퍼는 2014년 비트코인이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했고, 이는 2017년에 현실이 됐다. 그러나 2018년에 내놓은 '2022년까지 25만 달러' 예측은 빗나갔다. 그럼에도 그는 2022년 말 시장 저점에서도 같은 가격 목표를 다시 제시했고, 지금도 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3,624달러로, 1월 고점(약 109,000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달러를 대체할 ‘세계의 지배적 통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36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 국가 부채와 인플레이션 환경은 비트코인의 대체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드레이퍼의 낙관론에 신중한 시각을 제시한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비트코인은 일상 결제 수단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젊은 투자자들은 이를 장기 보유용 자산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8만 달러 초반에서 지지선을 확인 중이며, 10만 달러 회복에 실패한 점은 단기적인 피로감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려면 실질적인 수요 전환—즉, 거래 수단으로서의 채택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단순한 가격 기대가 아닌, 통화적 기능의 대중화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장기적 전망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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