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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위원장 지명자 논란에 XRP 2달러 붕괴 위기…ETF 기대감도 흔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12:40]

SEC 위원장 지명자 논란에 XRP 2달러 붕괴 위기…ETF 기대감도 흔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30 [12:40]
폴 앳킨스(Paul Atkins)/출처: X

▲ 폴 앳킨스(Paul Atkins)/출처: X     ©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가격은 2.06달러까지 하락한 뒤 2.17달러로 반등했으나, 강한 매도세와 규제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핵심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SEC 위원장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이다.

 

코인게이프는 폴리마켓(Polymarkets)의 데이터를 인용해, XRP 현물 ETF의 7월 승인 가능성이 일주일 새 7%p 하락해 현재 35%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앳킨스가 낙마하거나 친암호화폐 기조가 약화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과 ETF 승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XRP 미결제 약정은 3월 19일 16억 달러에서 현재 14억8,000만 달러로 10일간 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단순 이익 실현이 아닌, 하락 대비를 위한 포지션 축소로 해석된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XRP는 50일 이동평균선(2.41달러), 100일 이동평균선(2.51달러)을 모두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BBP(밸런스 볼린저 비율) 지표는 -0.3190으로 하락세 지속 가능성을 암시하며, 2.20달러 지지선 붕괴 시 2.00달러, 최악의 경우 1.8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돼 2.41달러 저항을 돌파할 경우, 기술적 반전이 가능하며 2.60달러까지의 회복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거래량이 줄어들며 시장의 반등 의지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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