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1년 수익률이 '0%'에 근접하며 음영역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지표는 과거 4번 중 3번은 하락장으로 이어졌고, 1번은 2020년 강세장 직전의 통합(횡보) 국면으로 해석됐다.
비트코인의 1년 수익률(1-Year Percentage Change)은 현재가가 1년 전보다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0% 아래로 내려가면 1년 전보다 하락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매수 심리 약화, 매도 압력 증가 등과 연결되어 하락장 전환의 신호로 간주된다.
AMB크립토는 분석가 알프락탈(Alphractal)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음영역으로 들어간 네 차례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2018년~2019년에는 20,000달러에서 3,200달러까지 급락했고, 2022년에는 69,000달러에서 20,000달러 이하로 폭락하며 음영역에 머물렀다. 현재는 음영역 진입 직전이며,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새로운 약세 사이클을 예고하는지, 아니면 조정 구간에 불과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2020년 사례처럼 단기 횡보 이후 큰 폭의 반등이 뒤따를 가능성이다. 당시 1년 수익률이 음영역에 들어갔지만, 이는 하락이 아닌 대세 상승 전 숨 고르기에 해당했다. 현재 비트코인도 비슷한 국면에 있다는 견해가 있다.
반면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수익률이 본격적으로 음영역에 진입할 경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주요 지지선 붕괴 및 추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부 요인(거시경제 악재, 규제 리스크 등)이 겹칠 경우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1년 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질지, 그리고 그 의미가 조정의 끝인지, 본격 하락장의 시작인지는 다음 몇 주간의 가격 흐름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