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이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운용자산(AUM)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ETP에는 2억 2,60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전주 6억 4,400만 달러 유입에 이은 긍정적인 흐름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 여파로 인해 전체 ETP 운용자산은 1,339억 달러로 감소, 2025년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ETF 자금 흐름의 중심이었다. 해당 주간에만 1억 9,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반면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4주 연속 유출이 이어졌다. 알트코인 시장도 모처럼 순유입 전환에 성공하며, 총 3,3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그중 이더리움(ETH)은 1,450만 달러, 솔라나(SOL)는 780만 달러, 엑스알피(XRP)는 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미국의 핵심 소비지출(PCE)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ETF의 총 운용자산은 현재 1,140억 달러로, 미국 대선 직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1일 이후 약 13.6%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코인게코(CoinGecko)는 집계했다. 이로 인해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가치는 반등세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TF 유입이 지속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격 하락이 자산가치 하락을 상쇄하고 있어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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