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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매도 자제…상승 기대감 반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3:20]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매도 자제…상승 기대감 반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2 [13:2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단기 보유자들이 미실현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산을 보유하는 경향을 보이며,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온체인드(Onchained)는 “1~3개월간 BTC를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이 최근 며칠간 주된 매도 주체로 떠올랐지만, 거래소로의 전송량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주 이내 보유자들이 아닌 중기 보유자들의 손절 매도가 두드러졌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BTC 가격은 약 85,000달러로, 올해 1월 1일의 97,000달러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내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하지 않는 모습은, 향후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며 손실을 감수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크립토퀀트는 단기 보유자의 실현 손익(Net Realized PNL) 지표를 통해, 이들이 실질 손실보다 훨씬 큰 미실현 손실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하락장 속에서도 매물 출회를 억제하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드 분석가는 “현재 단기 보유자가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28%를 보유 중”이라며, 이 물량이 장기 보유로 전환될 경우 BTC 가격이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3월 10일 BTC가 77,000달러까지 급락한 당시를 “이번 사이클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시장 반등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사상 최고가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BTC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 매도 압력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변곡점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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