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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vs SEC 소송 종료, 암호화폐 산업에 어떤 의미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6 [04:00]

리플 vs SEC 소송 종료, 암호화폐 산업에 어떤 의미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6 [04:00]
리플

▲ 리플     ©

 

리플(Ripple)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4년 넘게 이어진 소송이 마침내 종료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지난 3월 19일 SEC의 최종 항소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 수석 법률 책임자도 리플이 자체 항소도 취하했다고 확인하며, 벌금은 당초 2억 달러가 아닌 5천만 달러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DWF 랩스의 파트너 링링 장(Lingling Jiang)은 이번 사건을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분수령”이라 평가했다.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첫걸음이며, 기관 투자자 신뢰와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리플이 이후에는 브랜드, 기술, 스테이블코인 등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팔콘 파이낸스(Falcon Finance)의 매니징 파트너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는 “이제 미국 기반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들이 주도권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플의 규제 명확성, 코인베이스(Coinbase)의 데리비트(Deribit) 인수 추진 등의 흐름은 합성 달러 프로토콜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만약 미국 규제를 따르는 코인베이스가 데리비트를 인수한다면, 온체인 기반의 합성 FX 및 금리 파생상품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혁신과 채택이 함께 늘어나며, 신뢰 가능한 디지털 달러의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XRP와 같은 자산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리플과 SEC 간의 소송 종결은 단순한 기업 승리를 넘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재편성과 규제 기반 확립이라는 큰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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