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회의 전인 5월 이전에 “상당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 발표 이후 폭락하면서 촉발된 급변 상황 속에서 나온 분석이다.
JP모건의 글로벌 채권 총괄 밥 미셸(Bob Michele)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는 지금 비정상적인 국면에 있다”며, 1987년, 2008년, 2020년에 이어 미국 역사상 네 번째로 심각한 이틀 연속 하락장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선 세 차례 사례 모두에서 연준이 즉각 금리를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최근 발언에서 “관세 영향이 뚜렷해질 때까지 섣부른 대응은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미셸은 “연준이 결국 파월의 입장보다 시장 충격에 먼저 반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5월 FOMC 이전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하락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이틀간 8% 하락하며 7만 달러 중반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유동성 공급 확대 → 자산 매수 수요 증가 →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는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양적완화 흐름 속 기하급수적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과 12월 연준 금리 인하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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