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의 투매 직전까지 몰린 가운데, 78,000달러 지지선이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4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주간 10% 이상 하락하며 74,500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발 글로벌 관세 충돌 여파와 거시경제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현재 8만 달러를 회복한 상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Yonsei Dent는 단기 보유자의 손익비율 지표인 STH-SOPR(Short-Term Holder Spent Output Profit Ratio)를 분석하며, 아직 대규모 투매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표가 1.0 이하로 하락하면 손실을 본 상태에서 매도하는 ‘항복(Capitulation)’ 신호로 해석되지만, 현재는 평균선 근처에 머물고 있다.
Dent는 “아직 2024년 5월, 7월, 8월 당시처럼 극단적인 항복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지만,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78,0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는지가 향후 흐름의 분수령”이라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시장 구조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일부 분석가들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트레이더 Merlijn은 “현재 비트코인은 ‘그린존(Green Zone)’에 진입했다”며, 2015년, 2019년, 2020년과 같은 역사적 저점 구간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레드존(매도)’이 아닌 ‘그린존(매수)’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78,000달러 방어 여부와 단기 보유자의 매도 반응에 따라 추가 급락이냐 반등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시장은 여전히 고조된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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