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다시 7만 달러로? 美中 무역전쟁 격화에 암호화폐 시장 '패닉' 조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9 [07:02]

비트코인, 다시 7만 달러로? 美中 무역전쟁 격화에 암호화폐 시장 '패닉' 조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9 [07:02]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4%의 관세를 부과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은 7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게이프는 블룸버그(Bloomberg)를 인용해, 이번 104% 관세에는 기존 부과분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협한 50% 추가 관세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은 34%의 보복관세를 고수하며 추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양국 모두 '타협 없는 대응'을 예고해 시장 긴장을 키우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또 시장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를 인용해, 1시간 만에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특히 4,000만 달러 이상이 롱포지션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기 매수세가 크게 꺾였음을 시사하며, 현재 매도 신호가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현재 시장 총액 차트가 강력한 '매도 신호'를 나타냈으며, 과거 2018년과 2022년에도 같은 패턴이 약세장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9~2020년은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예외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 일일 RSI(상대강도지수)가 '서브 28' 수준에 도달했을 때, 그 자체가 바닥이 아니며 이후 0.32%~8.44% 추가 하락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번 하락이 반복될 경우 BTC는 약 7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도 다시 1,500달러 이하로 내려갔으며, 주요 알트코인들도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중대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