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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수익 증발 초읽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9 [07:40]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수익 증발 초읽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9 [07:40]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52만 8,185개 보유한 미국의 정보 분석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수익을 대부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평균 매입가는 67,458달러로, 현재 시세 대비 약 13%만 더 하락하면 실현 수익 없이 원금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유투데이는 암호화폐 분석 기업 아컴(Intelligence firm Arkham)의 데이터를 인용해, 스트래티지가 3월 31일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이후 평균 매입 단가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BTC)은 77,351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충돌 이슈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기준 스트래티지는 약 14.62%, 즉 약 50억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세 하락이 지속될 경우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을 단 한 개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혀, 하락장에서의 강한 홀딩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유투데이는 스트래티지의 이번 상황이 BTC 가격 하락과 기업 투자 전략 사이의 위험한 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평균 매입 단가와 현 시세 간 간격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노출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75,000달러를 하향 이탈할 경우, 스트래티지의 보유 이익이 빠르게 증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80,000달러를 넘어서면 수익률이 급격히 회복될 수 있는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 여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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