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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관세 폭탄에 비트코인 7만5천달러 붕괴 위기…이제 남은 건 반등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9 [10:00]

104% 관세 폭탄에 비트코인 7만5천달러 붕괴 위기…이제 남은 건 반등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9 [10:00]
트럼프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행한 104% 대중국 관세가 자정부터 발효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고, 비트코인은 75,000달러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이로 인해 하루 만에 3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암호화폐 관련 상장기업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비인크립토는 백악관이 자정부터 중국산 제품에 10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79,000달러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76,000달러대로 하락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11% 이상 급락했고, 코인베이스(Coinbase)와 로빈후드(Robinhood),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 주가도 약 5%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글로벌 무역 리스크가 시장을 강타한 결과다. 비트코인은 통상 관세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번엔 예외였다. 특히, 비트코인이 7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적인 기술적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에는 여전히 반등 기대도 존재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롱 포지션 비율은 54%로 상승해 다수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수치는 시장이 여전히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믿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인크립토는 “관세가 실제 발효되는 오늘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시장(TradFi)과 연동해 추가 하락할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반등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관세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하루가 될 4월 9일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전통 시장 전체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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