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의 혼란이 가속화되면서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기대가 급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 30년물은 5%까지 급등했으며, 이는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베이시스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과 중국의 미국채 매도설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채권 시장의 전통적인 안전자산 기능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7만7,700달러선에서 반등 시도 중이다.
시장 불안감 속에서 연준의 긴급 회의 및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10.6%에서 현재 58.9%로 급등했다. 만약 연준이 긴급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를 단행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수세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연준이 내일 아침 금리를 인하하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1987년식 주식시장 붕괴가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연준이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며 위기감이 고조됐다고 언급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1,200달러, 8만4,150달러, 그리고 심리적 저항선인 9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상승 추세 전환이 확인될 수 있다. 반면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7만 달러선까지 재차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 시장이 여전히 금리 민감성과 매크로 리스크에 취약함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2조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과 정책 불확실성 사이에서 심각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경고하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정책 대응에 따라 10만 달러 상승 또는 7만 달러 이탈 중 하나로 극단적 방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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