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상호관세 美판결로 변동성 재차 확대 가능성"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회사채 시장 안정적이지만 비우량 기업 경계감"
정부와 한국은행은 30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경제·금융 현안을 점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호관세 관련 미국 내 판결의 전개 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금지했지만 연방 항소법원이 해당 판결 집행을 일시 중단하는 명령을 내리면서 불확실성은 커지는 양상이다. 참석자들은 회사채 시장과 관련해서는 "견조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발행이 원활하고 신용스프레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비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다"라며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2일 롯데손해보험[000400]의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와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대출과 수도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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