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마켓인사이트] 트럼프 관세 급제동에 연고점 뚫은 코스피…대선 맞아 또 달릴까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01 [10:00]

[마켓인사이트] 트럼프 관세 급제동에 연고점 뚫은 코스피…대선 맞아 또 달릴까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01 [10:00]

[마켓인사이트] 트럼프 관세 급제동에 연고점 뚫은 코스피…대선 맞아 또 달릴까

 

외인 2주 연속 순매수 속 주중 2,720 연고점 경신…증권주 급등

 

대선 후 정책 및 수혜주 모멘텀 기대…美 관세 약화 흐름도 지속

 

관세 불확실성 여전…"최근 상승, 매크로 기반 아닌 단기 '오버슈팅'"

 

 

지난주 국내 증시는 5주 랠리 뒤 한 주 휴식을 마치고 다시 상승, 주중 코스피 2,720선을 넘어 연고점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잇따라 후퇴하고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놓은 데다, 대선 정책 수혜주가 급등하는 등 대내외 호재가 겹쳤다.

 

금주 증시는 관세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정책 모멘텀이 커지면서 밸류업 관련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관세에 대한 미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여전하고, 국내 경기 회복도 더딘 상황에서 상승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1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5.58포인트(4.07%) 오른 2,697.67로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7월로 연기하자 이른바 '타코(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가 항상 겁먹고 물러서다) 트레이드'가 나타나면서 주중 첫 거래일에만 2% 넘게 급등했다.

 

이어 미 연방 국제통상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효를 무효화하자 코스피는 10개월 만에 최고치(2,720.64)로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도 호실적으로 투자심리 회복을 지지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산업 부흥 행정명령에 힘입어 원전 및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에선 대선을 앞두고 밸류업 및 자본시장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결과 증권주가 급등했다.

 

지난주(26~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억원 규모로 2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1조8천241억원 규모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이 1조8천440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업(9.37%)과 금융업(7.77%)이 가장 많이 올랐고, 화학(6.94%), 건설(6.51%)도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3.83%), 운송/창고(-0.55%), 부동산(-0.07%)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8.37포인트(2.56%) 오른 734.35로 반등했다.

 

 

금주 증시는 3일 대선과 미 관세 리스크 약화 흐름을 맞아 상승세 연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부 출범으로 정책 부재 국면이 정책 강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선거 기간 공감대가 형성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전 관망세나 선거 결과에 따른 차익실현도 있을 수 있지만, 대선 이후 정책 수혜주가 증시에 본격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은 재정지출 확대 및 신성장 모색 과정에서 주가에 우호적"이라며 "자본시장 제도 관련 지주사 등의 리레이팅(재평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다.

 

상호관세를 무효화한 1심 판결이 이후 연방항소법원에서 일시 효력 정지되면서 현재 관세가 일단 유지되게 됐으나, 시장은 일련의 흐름을 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가 상승이 제어되는 가운데 주중 공개될 지표에서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내 관세 판결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기존 법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경계심을 풀기는 이르다.

 

관세 무효 판결 영향으로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지연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주 말(30일) 뉴욕 증시는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했다가 "대화로 해결을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지수가 출렁거린 끝에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겠다며 또다시 관세전쟁의 고삐를 당겼다.

 

우리나라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전월 대비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하는 등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5%의 절반 수준인 0.8%로 낮췄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역성장 국면이 재개될 수 있고 관세 리스크도 여전하다. 최근 외인 수급이 우호적이지만 한국 관련 펀드 자금이 유의미하게 유입된 정황은 없다"며 "최근 흐름은 매크로 사이클에 기반한 추세 상승이라기보다 단기 '오버슈팅'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590∼2,800으로 제시했다.

 

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정(한국 기준)은 다음과 같다.

 

▲ 2일 미국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3일 미국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한국 21대 대통령선거 증시 휴장

 

▲ 4일 미국 5월 ISM 서비스업 PMI, 미국 5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 5일 중국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유로존 6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 6일 미국 5월 비농업 신규고용, 미국 5월 실업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도지코인, 인디500 트랙 질주…어린이병원 위한 2만6천달러 기부까지
이전
1/3
다음
광고